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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경제의 두 얼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한국과의 협력관계

by qnlwp 님의 블로그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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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경제의 두 얼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한국과의 협력관계

 

 

최근 눈에 띄게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두 신흥 경제국이 있습니다. 바로 동남아시아의 두 국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입니다. 양국은 각기 다른 성장 전략과 독보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중국을 넘어 첨단 제조업의 중심으로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놀라운 속도로 제조업 분야에서 글로벌 중심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과거 중국에 집중됐던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분산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은 대체 생산기지로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 집행액은 약 25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제조업과 가공업에 집중됐습니다. 삼성, LG 등 한국 대기업들은 물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 역시 2025년까지 전 세계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생산량의 20%, 그리고 에어팟의 65%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베트남의 제조업 강국으로의 도약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중국에 비해 약 50% 수준으로 저렴한 인건비는 기업들에게 생산비 절감이라는 강력한 이점을 제공하며, 공산당 체제 아래에서 유지되는 정치적 안정성과 예측이 가능한 정부 정책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 감면’, ‘토지 사용권 장기 제공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연합, 한국 등과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가 탁월하여 수출 경쟁력도 크게 높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는 풍부한 노동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원 강국'에서 '디지털 경제 허브'로의 변모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8천만 명(세계 4)으로, 과거에는 풍부한 천연자원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최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집권하는 인도네시아는 자원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는 이미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28천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와 80%에 육박하는 높은 인터넷 보급률은 디지털 경제 성장의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으며, 2025년 디지털 경제 규모가 1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동남아 전체 시장의 42%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규모가 2024년 기준 650억 달러로 디지털 경제의 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토코피디아나 차량 공유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젝과 같은 유니콘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Making Indonesia 4.0' 전략,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AI 국가 전략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확대와 규제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성장 모델의 미래와 한국 협력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보여주는 동남아시아 성장 모델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 '상대적인 정치적 안정성',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디지털 전환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동남아시아는 단순히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지역을 넘어 매력적인 대체 생산기지이자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한국의 기업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성장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첨단 제조, 디지털, 소비재,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K-, K-드라마, K-푸드 등으로 대표되는 K-콘텐츠의 인기는 현지 소비시장 확대와 함께 한류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파워 강화로 이어져 상호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모두 한국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디지털, 그린 경제, 과학기술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마무리

베트남은 첨단 제조업,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경제라는 각기 다른 성장 서사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단순한 '저렴한 노동력'을 넘어 혁신과 인구 역동성, 활발한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에게 이 지역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협력해야 할 핵심 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