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공부를 기초부터 공부하고 있는 뷔제입니다.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려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라는 핵심 개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이 두 용어는 단순히 경제 규모의 차이를 넘어, 국가의 성장 방식, 금융 시스템, 그리고 심지어 국민들의 소비 패턴에 이르기까지 깊은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우리나라는 과연 어디에 속할까요? 우리나라는 과거 개발도상국의 위치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으며, 경제규모, 소득 수준, 산업 구조 등 여러 면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 섰습니다.
특히, 2021년 유엔 무역개발협의회(UNCTAD)에서 공식적으로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가 변경되면서 국제적으로도 선진국임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럼 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정확히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선진국을 ‘다른 나라보다 정치·경제·문화 따위의 발달이 앞선 나라’라고 정의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은 ‘산업의 근대화와 경제 개발이 선진국에 비하여 뒤떨어진 나라’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선진국이라는 말은 그 개념이 모호하여 시각의 차이에 따라 견해가 달라져 그 뜻을 명확히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경제구조와 발전 단계에서 서로 차이를 보입니다. 단순히 보이는 경제력의 차이뿐만 아니라, ‘경제성장’, ‘금융’, ‘소비’라는 개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오늘은 이 둘의 근본적인 차이점들을 각 개념별로 설명하며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이글을 통해 여러분의 경제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경제성장: '속도의 차이'를 넘어 '질의 차이'로
개발도상국은 국가 발전의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빠른 성장'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도로, 항만 등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구축에 우선 집중하며, 대규모 산업화 및 고용 창출에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런 이유로 연평균 5%에서 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남북고속도로 건설, 롱탄 국제공항 확장, 그리고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를 위한 충전 인프라 투자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이전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신수도에 공항, 유료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조업 투자 유치를 통해 고용 창출과 산업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치 과거 우리나라가 1960~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구며 압축 성장을 했던 모습과 유사합니다. 당시 우리나라도 경부고속도로 건설, 중화학공업 육성 등 인프라와 특정 산업에 집중 투자하며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 규모를 빠르게 키워나갔습니다.
이들 국가의 성장은 질적인 측면보다는 양적팽창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 주도형 전략을 펼치며 특정 산업을 육성하여 경제 성장을 견인하며, 대규모 노동력을 활용하여 자원개발에 집중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도 성장 과정은 필연적으로 여러 부작용을 동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심각한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는 물론, 도시로의 인구 집중으로 인한 주택 문제 및 교통 혼잡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빈부격차와 사회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으며, 노동자의 권익 침해나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선진국은 인프라 등 경제 기반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처럼 급격한 경제 성장을 하기는 힘이 들며, 대신 양보다는 질 높은 성장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성장과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고민하고, 사회전체로의 복지 확대 및 미래를 위한 첨단 기술의 혁신 등이 선진국들의 주요 과제가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은 성장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며 효율성을 통해 경제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의 개발 전략 지원 분야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는 사회기반 구축을 위한 자금지원 및 기술이전 등이 주된 방식이라면, 선진국에는 사회 안전망의 강화, 노동 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을 위한 제도 개선, 고용 안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됩니다.
2. 금융 시스템: 접근성의 격차
경제가 건강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돈이 원활하게 돌고 흘러야 합니다. `[수정 시작]` 이러한 자금의 흐름을 뒷받침해주는 핵심적인 인프라는 바로 '금융시스템'입니다. `[수정 끝]`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은 이 금융시스템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선진국은 안정된 금융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통장을 가지고 있으며,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주식 및 투자 상품, 보험, 연금 등 안전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종류와 수가 많으며, 규제 또한 체계적이며, 이러한 금융시스템은 개인의 자산 형성이나 기업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여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은 금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접근성의 격차’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상당수의 국민들이 은행의 계좌조차 없는 ‘언뱅크드(Unbanked)’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는 결국 개인의 저축과 투자를 통한 부의 축적을 어렵게 하고, 자영업자나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여 국가 경제의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금융시장의 투명성이나 안정성이 부족하여 예측 불가능한 금융 위기에 취약한 경향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의 보편화와 핀테크 기술의 발전으로 모바일 페이먼트나 P2P(개인 간) 대출 등 금융서비스 제공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볼수 있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금융 접근성 및 금융 상품의 다양성, 그리고 금융 시장의 성숙도 차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활동 불균형을 야기하는 주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융 시스템의 일반화와 보급 및 발전의 정도는 그 나라의 경제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소비 패턴: 생존 소비 vs 선택 소비
소비 패턴에 있어서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경제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소비는 아무래도 생필품 구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소득의 상당 부분을 생활에 필수적인 지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수정 시작]` 물건의 가격이 소비를 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생존 소비’에 가까운 양상을 보입니다. 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에 저축이나 투자 등 자본의 증식보다는 당장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수정 끝]`
반면 선진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소득의 수준이 높아 ‘선택적 소비’가 가능합니다.
문화, 여가, 건강관리, 여행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가 이루어지며, 환경을 생각하거나 특정 가치를 지지하는 가치 중심의 소비를 하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소비 성향의 차이는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개발도상국에서는 가격 경쟁력이나 효용가치를 더 강조하지만, 선진국에서는 브랜드가치나 친환경성, 또는 제품이 제공하는 경험을 부각하는 등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이렇듯 소피 패턴의 차이는 그 나라의 경제 발전 수준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 경제적 다향성을 이해하는 첫 걸음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성장', '금융 시스템', '소비 패턴'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보았을 때 명백히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단순히 숫자로 보이는 GDP 차이를 넘어, 각 국가의 발전 단계와 사회 구조, 그리고 국민들의 실제 삶의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점들을 이해하는 것은 복잡한 경제 뉴스를 읽고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개발도상국 시절을 거쳐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만큼, 이러한 과정의 이해는 우리에게 더욱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