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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5월 발표와 시장 반응, 경제에 미치는 영향

by qnlwp 님의 블로그 2025. 6. 13.

CPI 5월 발표와 시장 반응, 경제에 미치는 영향
CPI 5월 발표와 시장 반응, 경제에 미치는 영향

 

 

2025. 6. 11. 미국 동부시간 기준 08:30(한국시간 6. 11. 21:30)에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습니다.

 

물가지수는 전년도 6월 대비 2.4% 상승했으나,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5%를 소폭 하회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1%로, 이 또한 시장예상치인 0.2%보다 낮은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5월 물가지수가 발표되자, 신문에서는 속보의 형식으로 결과값을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지니기에 뉴스에서도 속보로 보도를 하는 걸까요?

 

구분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시장 전망치 실제 발표치
CPI 2.40% 0.10% 2.5%, 0.2% 2.4%, 0.1%
근원 CPI 2.90% 0.30% 2.9%, 0.3% 2.8%, 0.1%

1. CPI란 무엇인가

CPI는 "Consumer Price Index"의 줄임말로, 소비자물가지수라고도 부릅니다.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경제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우유 값, 커피 값, 교통비 등 일반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의 상승률을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결국 이 지표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이며, 정부는 CPI 값을 참고하여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기업들은 물가를 반영하여 제품의 가격을 결정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변동성이 큰 식품과 원유가격 등의 변동을 모두 포함한 지표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일시적인 곡물가격의 상승 또는 중동지역의 불안정으로 인한 원유가격의 급등이 모두 포함되어 정책을 결정하는 데에 필요한 정확한 지표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확인하는 것이 근원 CPI라는 것입니다.

 

근원 CPI는 위 내용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이나 원유 등의 가격변동률을 제외한 지표로, 단순 CPI보다 현재의 물가 흐름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정부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2. CPI의 상승 또는 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기본적으로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줄어들게 되고, 돈의 가치(실질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만원이면 살 수 있었던 것을 더 많은 돈을 줘야 구매할 수 있으므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CPI 상승시 CPI 하락시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함.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가 상승 → 이자부담으로 소비와 투자 위축

경기 과열 조정 단계로 전환
물가의 안정은 금리 인하 유도 → 금융시장, 부동산 등 반등 기대

소비자의 실질적 소득 증가

다만, 지나친 하락은 '디플레이션' 우려로 연결

 

즉, CPI는 전체 경제의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미국의 CPI 발표는 국내 금융시장과 환율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중요시 살펴봐야 하는 지표인 것입니다.

3. 5월 미국 물가 지표 발표의 의미

이번 발표는 두가지 지표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그럼 이번 발표가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얼마나 올랐는지 얼마나 빨리 오르고 있는지 등이 중요합니다. 이번 발표는 전월에 대비하여 0.1% 상승한 것으로 시장예상치의 0.2%보다는 낮은 결과입니다. 이는 물가 상승의 속도가 줄은 것이고 거의 '정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물가 상승률의 둔화는 금리 인하의 기대감을 상승시킵니다.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준(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여론입니다.

특히 CME FedWatch 기준으로 9월 금리 인하 기대치는 69.2%로 상승하였습니다.

 

발표 직후 환율, 금리, 자산시장은 모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3원이 하락한 1358.7원에 마감했으며, S&P 500, 나스닥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발표 직후 0.2~0.4% 상승하며 긍정적 반응입니다.

 

결국 CPI 발표는 FOMC의 기준금리 결정과 연결됩니다. 물가상승률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경제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4. 마무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단순한 경제지표가 아니라, 우리의 대출이자, 장바구니 물가, 투자 전략까지 좌우하는 등 생활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번 발표와 더불어 미국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된다면,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반등이나 대출금리의 인하, 환율의 안정 등 생활과 밀접한 부분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당장 우리의 재테크 방향도 결정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CPI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는 것, 이것은 바로 현명한 경제생활의 시작입니다.